포항의 엔진 이명주, 최강희호에 이식될까
입력 : 201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엔진’ 이명주(23)가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다. K리그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경기력이 A매치에서도 나올 지 주목되고 있다.

A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승점 3점 획득이라는 과제와 함께 김남일의 복귀 성공 여부 그리고 김남일을 도울 파트너의 등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김남일의 파트너로 이명주와 한국영이 꼽히고 있다. 이명주는 공수 조율과 패스, 중거리슈팅에 능하다. 한국영은 많은 활동량과 강인한 플레이, 수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김남일의 쓰임새에 따라 기용 여부가 결정된다. 김남일이 수비적인 역할을 한다면 이명주, 김남일이 공격적으로 움직인다면 한국영이 나설 수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명주가 선발 가능성이 커 보인다. K리그 클래식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론될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이명주의 정확한 중거리슈팅은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깰 방법이기도 하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을 통해 이명주가 대표팀의 새로운 자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 내년 월드컵을 위한 선수 확보를 위해서였다.

A매치 데뷔를 앞둔 이명주는 덤덤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설레고 들뜨기보다는 차분한 움직임으로 대표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연신 “뛰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2011년 두어 차례 올림픽대표팀로 활약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친선경기였다. 중요한 예선, 본선은 나서지 못했다. 이명주는 절치부심했고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집중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레바논이 밀집수비를 한다면 그 상황에 맞게 공격을 펼치겠다”며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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