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수원시설, 선두 서울시청의 발목 2번 잡아
입력 : 2013.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풋볼] 수원시설관리공단이 선두 서울시청에 올 시즌 2번째 패배를 안겼다.

수원시설은 10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3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최유정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3분 곽지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1분 문슬아의 결승골로 대어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5승 2무 6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3위 고양대교(승점 20점)와 승점 차를 3점 차로 좁혔다.

반면 서울시청(승점 27점)은 2위 인천 현대제철(승점 26점)과의 승점 차를 넓히는데 실패했다.

서울시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수원시설의 한 박자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고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원시설은 전반 27분 최유정이 문전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서울시청의 골대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 허용 후 끌려 다니던 서울시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박미정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곽지혜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이후 경기는 서울시청의 흐름으로 넘어갈 듯 했지만, 수원시설은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달아났다. 후반 11분 측면 수비수 김나영의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뒤에서 쇄도하던 문슬아가 빈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골을 널었다.

서울시청은 공격에 능한 이동주와 송아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수원시설의 강한 수비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대교와 전북KSPO와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산상무는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스포츠토토전에서 첫 승을 노렸지만, 1-2 패배로 개막 후 13경기(4무 9패) 무승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15라운드 결과

고양대교 1 (1-0 0-1) 1 전북KSPO (보은)
득점= 유한별(전3, 고양대교), 이새움(후7, 전북KSPO)
특이사항= 양 팀 올시즌 3차례 모두 무승부. 고양대교 7경기 연속 무패. 전북KSPO 6위로 하락.

서울시청 1 (0-1 1-1) 2 수원시설 (이천)
득점= 최유정(전28) 문슬아(후10, 이상 수원시설), 곽지혜(후4, 서울시청)
특이사항= 서울시청, 올 시즌 수원시설에만 2패째. 선두는 유지(8승3무2패). 수원시설 시즌 첫 연승 기록.

부산상무 1 (1-1 0-1) 2 스포츠토토 (화천)
득점= 김수진(전5) 박지영(후34, 이상 스포츠토토), 공혜원(전17, 부산상무)
특이사항= 토토 5위로 한 계단 상승. 상무 7연패 및 시즌 무승(4무9패). 경기 MVP 문성미(토토)

기획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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