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V, 손흥민 이적으로 한국 스폰서 상실 위기
입력 : 201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함부르크SV(HSV)가 손흥민(21)의 바이엘 레버쿠젠 행으로 ‘핵심선수 이탈’과 ‘이익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 ‘빌트’는 10일 “손흥민의 이적으로 인해 HSV가 한국 스폰서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HSV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기업 금호 타이어와 한화 솔라의 스폰서 유치에 성공했고, 두 한국 기업으로부터 매년 150만 유로(약 22억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계약은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고, 손흥민의 이적설로 인해 두 기업의 스폰서 계약 연장이 불투명해졌다.

HSV 요하힘 힐케 회장은 손흥민의 이탈로 인한 수익 감소를 예상하면서도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한국은 여전히 좋은 시장”이라며 말문을 연 후 “그러나 우리가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스폰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국가대표급 선수가 필요하다”며 손흥민의 이적으로 인해 다른 한국 선수를 영입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팀의 경기력에 대해 생각하는 것 말고는 아직 뾰족한 수가 없다”며 한국 선수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HSV는 이미 일본의 스트라이커 타카하라 나오히로의 활약에 힘입어 많은 일본 기업 스폰서 유치에 성공한 적이 있지만, 타카하라의 이적 후 떨어져 나간 일본 기업들을 다시 잡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관련되어 있는 HSV와 한국 스폰서와의 관계 역시 타카하라 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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