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최강희호의 ‘손흥민 시프트’, 26분만 성공
입력 : 201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최강희호의 승부수였던 ‘손흥민 시프트’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의 7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의 승부수는 손흥민 시프트였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7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거줬고 손흥민이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김신욱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계속된 찬스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찬스는 없었다. 손흥민은 빠른 발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침투했지만 우즈벡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새로운 ‘손흥민 시프트’가 가동됐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9분 몸이 무거웠던 이근호를 대신해 이동국을 투입했고 이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이때부터 손흥민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빨랐고 위협적이었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화려한 개인기술로 왼쪽 측면을 무너트렸고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빠른 역습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40분 수비에서 흘러나온 볼을 손흥민이 잡아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고 문전까지 침투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시프트. 큰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고 한국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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