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월드컵 진출 경우의 수, 이란이 열쇠 쥐고 있다
입력 : 201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한국 대표팀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에 거의 도달했다.

한국 대표팀이 1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은 1-0 승리를 거두며 본선진출에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은 3승 2무 2패로 2위에 머무르게 됐다. 한국은 조 3위 이란(승점 10점)과 마지막 최종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조 4위 카타르(승점 7점)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게 되었다.

한국의 월드컵 진출여부는 B조 3위 이란의 7차전 경기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란은 11일 0시 30분(한국시각)에 테헤란에서 레바논과 7차전을 치른다. 레바논은 현재 조 최하위로 이미 월드컵 본선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승패는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선 이란이 레바논에 패하는 것보다 더 좋은 상황은 없다. 이란의 패배는 곧 한국의 본선진출 확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란이 패한다면 3승 1무 3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조 3위에 그대로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한국은 다음 이란과의 경기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이란이 레바논과 비겨도 한국의 본선진출이 유력하다. 이란은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양 팀 모두 한국과 승점 차는 3점이 된다. 한국의 골득실 차가 7골이고 이란의 골 득실 차가 1골인 경우를 생각해보면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지더라도 조 2위에 오르며 본선진출을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레바논을 이길 경우가 가장 좋지 않다. 만일 이란이 레바논을 이기게 되면 4승 1무 2패 승점 13점을 기록,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2위로 올라오게 된다. 한국과 마지막 예선경기를 치르는 이란이 큰 희망을 품게 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좋을 것이 없다. 게다가 이 경우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게 패한다면 스코어에 따라 조 3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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