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챌린지의 호날두’, 이근호는 어디 갔을까?
입력 : 201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결과는 좋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이었다. 그 중 하나가 대표팀의 에이스인 이근호(28, 상주 상무)의 활약이 미진했다는 것이다.

이근호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근호가 K리그 챌린지에서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등 ‘K리그 챌린지의 호날두’라 불리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근호는 이날 경기에서 많이 뛰며 상대팀을 최전방에서부터 압박했지만 특유의 탄력 넘치는 드리블 돌파가 나오지 않았다. 그의 왼쪽 측면 돌파는 번번이 우즈벡 수비진에 막혔다. 한국은 자연스레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에게 공이 더 많이 연결 되며 단순한 공격 루트의 모습이 보였다.

특히 이근호는 드리블이 뜻대로 되지 않자 슈팅에서도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18분, 이근호가 놓진 장면은 매우 아쉬웠다. 전반 18분 이근호는 김신욱, 손흥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이었을까? 평소 침착한 모습을 선보였던 이근호는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이후에도 이근호는 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조금은 긴 트리핑과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등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근호의 경기력은 이미 많은 경기를 통해 입증됐다. 그리고 한 경기로 선수의 경기력을 쉽게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대표팀의 떠오르는 에이스이자 ‘K리그 챌린지의 호날두’라 불리며 상승세의 모습을 보였던 이근호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