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스포츠토토, 서울시청에 4-1 승… 현대제철 선두 올라
입력 : 2013.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풋볼] 충북 스포츠토토가 서울시청에 2연패를 안겼고, 인천 현대제철은 이 틈을 타 선두로 올라섰다.

스포츠토토는 1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3 16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박지영과 40분 김수진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최민정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20분 안상미의 추가골과 종료직전 홍기화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스포츠토토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렸고, 5승 3무 6패(승점 18점)로 4위에 올랐다. 2연패에 빠진 서울시청은 같은 날 부산 상무에 1-1 무승부를 거둔 인천 현대제철과 승점(승점 27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 차(서울시청 +5, 현대제철 +14)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경기 시작 후 30여 분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 속에서 선제골은 스포츠토토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박지영의 단독 돌파에 의한 슈팅이 서울시청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스포츠토토는 행운의 추가 골까지 얻었다. 전반 40분 김수진이 정세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서울시청 골키퍼 정보람에게 잡히는 듯 했다. 그러나 정보람이 볼을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볼은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서울시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신인숙과 이동주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공격에 활기를 찾으며 볼 점유율을 높였고, 만회골을 얻을 수 있었다. 후반 7분 최민정의 프리킥이 스포츠토토의 골망을 흔들면서 따라잡기 시작했다.

스포츠토토는 후반 20분 안상미의 추가골로 서울시청의 반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추가시간 홍기화의 멋진 발리슈팅이 쐐기골로 연결됐다. 결국 올 시즌 서울시청전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현대제철은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서울시청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고양대교는 전반 6분에 터진 이은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수원시설관리공단에 1-0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16라운드 결과
인천현대제철 1 (1-1 0-0) 1 부산상무 (보은)
득점= 공혜원(전15, 부산상무) 김다원(전35, 현대제철)
특이사항= 올 시즌 개막 후 처음 선두 및 4경기 연속 무패. 부산상무 7연패서 탈출, 첫승엔 실패

수원시설 0 (0-1 0-0) 1 고양대교 (화천)
득점= 이은지(전6, 고양대교)
특이사항= 고양대교 3경기 만의 승리, 8경기 연속 무패

충북스포츠토토 4 (2-0 2-1) 1 서울시청 (대전)
득점= 박지영(전35) 김수진(전40) 안상미(후20) 홍기화(후45+5, 이상 스포츠토토) 최민정(후8, 서울시청)
특이사항= 스포츠토토 시즌 첫 연승, 4위로 부상, 박지영 경기 MVP. 서울시청 시즌 첫 연패,개막 후 처음 2위로 하락

기획취재팀
사진=차영민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 팬카페, cafe.naver.com/wm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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