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올스타전' 이천수, ''자존심이 걸린 경기''
입력 : 2013.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1부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나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펄펄 날고 있는 이천수가 사상 첫 1, 2부리그간 맞대결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승리 다짐했다.

이천수는 클래식(1부리그) 올스타 대표로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TEAM 클래식'의 사령탑을 맡은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상대팀인 'TEAM 챌린지'의 조동현 감독과 염기훈(경찰청)이 참석해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복귀 첫 해 좋은 활약을 보이며 200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올스타에까지 뽑힌 이천수는 먼저 "작년에 올스타전에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고 뽑아주신 것 같다. 작년에 못한 것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매년 열리는 이벤트성 경기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1, 2부리간 맞대결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승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올스타전은 재미 위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고 생각한다. 챌린지팀이 약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의탈퇴 신분으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이천수는 지난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했던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기회를 통해 털어버리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히딩크 감독님과 오랜만에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많이 아쉽고 슬펐다"고 말한 이천수는 "그래도 이렇게 다시 올스타전에 서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 승리는 물론이고 많은 볼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 K리그 올스타전 명단

TEAM 클래식(감독:최용수, 코치:박경훈 김봉길)

GK=정성룡(수원) 김병지(전남)

DF=차두리(서울) 홍철(수원) 아디(서울) 곽희주(수원) 윤영선(성남) 이웅희(대전) 유경렬(대구)

MF=김남일(인천) 박종우(부산) 이천수(인천) 에닝요(전북) 이명주(포항) 보산치치(경남) 임상협(부산) 송진형(제주)

FW=이동국(전북) 데얀(서울)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 지쿠(강원)

TEAM 챌린지(감독:조동현, 코치:이우형 곽경근)

GK=유현(경찰청) 김덕수(부천)

DF=김형일 최철순(아상 상주) 오범석 양상민(이상 경찰청) 손국희(충주) 임하람(광주) 이상우(안양)

MF=염기훈 김영후(이상 경찰청) 김재성 이호(이상 상주) 알렉스(고양) 유수현(수원)

FW=이근호(상주) 정조국(경찰청) 임창균(부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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