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모두가 능력있는 선수들, 승리 양보할 생각 없다.(TEAM 클래식 최용수 감독)"

"우리도 대부분 전현직 국가대표,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다.(TEAM 챌린지 조동현 감독)"

이벤트성 친선경기의 의미는 사라졌다. 승강제 실시와 더불어 처음으로 1, 2부리그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1, 2부리그 올스타 감독들이 승리를 다짐했다.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1부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TEAM 클래식의 최용수 감독(FC서울)과 이천수(인천), 그리고 2부리그 올스타팀인 TEAM 챌린지의 조동현 감독(경찰청)과 염기훈(경찰청)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매년 이뤄지는 이벤트성 경기지만 양 팀 감독들과 선수들은 자존심이 달린 경기라며 모두가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먼저 말문을 뗀 최용수 감독이 "모두가 능력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조동현 감독은 "우리 역시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에 대한 뚜렷한 목표는 이천수와 염기훈도 마찬가지였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올스타에 뽑힌 이천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1부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고 말했고, 염기훈은 강도를 더 높여 "선수 면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 클래식을 혼쭐 내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하나은행 2013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13 K리그 올스타전 명단

TEAM 클래식(감독:최용수, 코치:박경훈 김봉길)

GK=정성룡(수원) 김병지(전남)

DF=차두리(서울) 홍철(수원) 아디(서울) 곽희주(수원) 윤영선(성남) 이웅희(대전) 유경렬(대구)

MF=김남일(인천) 박종우(부산) 이천수(인천) 에닝요(전북) 이명주(포항) 보산치치(경남) 임상협(부산) 송진형(제주)

FW=이동국(전북) 데얀(서울)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 지쿠(강원)

TEAM 챌린지(감독:조동현, 코치:이우형 곽경근)

GK=유현(경찰청) 김덕수(부천)

DF=김형일 최철순(아상 상주) 오범석 양상민(이상 경찰청) 손국희(충주) 임하람(광주) 이상우(안양)

MF=염기훈 김영후(이상 경찰청) 김재성 이호(이상 상주) 알렉스(고양) 유수현(수원)

FW=이근호(상주) 정조국(경찰청) 임창균(부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