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정지훈 기자= 대구FC의 백종철 감독이 공식경기 첫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대구는 14일 저녁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사간 토스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쇼를 펼친 가운데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백종철 감독은 “친선경기였지만 리그경기 같은 긴장감이 있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리그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짜릿한 역전과 함께 달콤한 승리였다. 대구는 리그 13경기에서 5무 8패로 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백 감독은 “친선경기지만 승리를 해서 선수들이 웃음을 찾았고 심리적으로 약간은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리그까지 이어가고 싶고 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는 휴식기를 맞아 달콤한 휴가보다는 집중훈련을 선택했고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백 감독은 “전지훈련 때 체력에 집중해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경기를 했고 특히 후반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국제 경기가 선수들의 감각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백종철 감독과 함께 참석한 송창호는 “2주 만에 경기를 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몸이 무거웠지만 감독님의 주문에 따라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선수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창호는 후반 10분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요구가 있어서 후반들어 스위치플레이를 활발히 했다. 공이 흘러나온 순간 슈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잘 맞았다”며 골 장면에 대해 답변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