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D-3] 이란 공략법, 손흥민 돌파 +‘이동국+김신욱’의 마무리?
입력 : 2013.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김성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하A대표팀)의 이란전에 가용할 공격 조합이 모양을 갖추고 있다.

A대표팀은 18일 밤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갖는다. 비록 한국이 이날 이란전서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행을 확정 짓는다고 하나, 한국이 유독 이란에 역대 전적(9승 7무 10패)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다는것을 감안하면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이에 A대표팀은 경기시작 3일을 앞두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이란전을 대비한 전술훈련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공격, 수비에 가리지 않고 여러 조합을 시도했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띤 것은 아무래도 공격 조합.

최강희호가 지난 레바논전과 우즈베기스탄전에서 경기를 리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훈련을 통해 확인된 사실은 4-4-2 포메이션을 통한 이동국-김신욱 투톱 체제다. 여기에 손흥민, 이청용이 양쪽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한다.

그동안 ‘이동국-김신욱’의 투톱 조합은 많은 경기를 통해 실험됐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이들을 전격 지원해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자신의 장기인 빠른 돌파로 수비라인을 흔들며 공간을 만들어내는 뛰어난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손흥민의 돌파에 수비라인이 헐거워지면 이동국과 김신욱에게 찬스가 생겼고, 이에 이동국과 김신욱은 머리 혹은 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손흥민의 위치가 이동국과 김신욱을 돕기 위한 자리만은 아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 이후에 기습적인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공격을 풀어가기도 했다.

이제 이란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경기 당일 까지 최강희 감독이 어떤 공격조합을 들고 나올지 확언할 수 없지만, 손흥민의 측면 돌파 그리고 이동국 혹은 김신욱의 마무리는 꽤 매력적인 공격 조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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