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한국 +6 우즈벡 +5, '한골이 운명 갈랐다'
입력 : 2013.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찔한 순간이었다. 단 한 골에 따라 최악의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밤 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1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받은 푸대접과 케이로스 감독의 치욕적인 행동에 아무런 복수를 하지 못한 채 홈에서 이란의 세레모니를 지켜봐야만 했다.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고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끝난 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뻐해야 했지만 잠시 정적에 빠졌었다.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이 카타르에 5-1 승리하고 있어 본선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시간에 열린 우즈벡과 카타르의 경기는 5-1로 마무리되며 한국의 8회 연속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나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오히려 이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은 자국의 국기를 꺼내들고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을 도발했고 이 과정에서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다.

단 한 골 차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4승 2무 2패 승점 14(골득실 +6)점을 기록해 우즈베키스탄(승점 14점 골득실 +5)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A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만약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우즈벡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을 터트렸더라면 한국의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단조로운 공격 루트와 아쉬운 수비.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에 남은 과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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