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5R] ‘닥공의 부활’ 최강희, 전북 복귀전 대승… 이동국 통산 150골
입력 : 2013.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했다. 최강희 감독 체제로 돌아온 전북 현대가 닥공의 진수를 선보이며 경남FC를 대파했다. 최강희 감독도 1년 6개월 만에 치른 전북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에서 각각 2골을 넣은 케빈, 이동국을 앞세워 4-0으로 대승했다.

전북은 최근 2연패의 부진을 털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승 3무 5패 승점 24점으로 수원(승점 23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3승 7무 4패 승점 16점으로 10위에서 11위로 1계단 하락했다.

이동국은 2골을 추가하며 자신이 계속 경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을 150골로 늘렸다. 최강희 감독은 2011년 12월 4일 이후 575일 만에 K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전북은 이동국, 케빈, 에닝요, 레오나르도, 이승기 등 5명의 공격수를 앞세워 경남 진영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2분 에닝요의 오른쪽 코너킥이 경남 문전에서 굴절되자 권경원이 달려오며 슈팅을 했다. 전반 11분에는 에닝요가 미드필드 가운데서 골대 구석을 노린 프리킥을 했다. 경남은 골키퍼 하강진의 다이빙 펀칭으로 막았다.

경남도 오밀조밀한 패스와 돌파, 역습을 섞어가며 전북 진영을 침투했다. 전반 7분 김용찬, 14분에는 보산치치가 골키퍼 최은성과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의 위력이 약해 최은성의 손에 걸렸다.

전반 16분에는 이동국의 오른쪽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오자 케빈이 경남 골대 정면에서 날렵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노렸다. 케빈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경남의 역습을 강한 압박으로 차단하며 공격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전반 45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에서 올리자 케빈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전북의 공격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이동국, 케빈이 경남 수비진을 압박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기회를 노리던 전북은 후반 12분 경남 수비의 실수로 1골을 보탰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혼전중 강민혁이 자기 진영으로 볼을 걷어내자 케빈이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잡았다. 그리고 하강진과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0-2로 뒤진 경남은 보산치치의 묵직한 슈팅을 앞세워 반격했다. 김형범, 조재철 등 기술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연거푸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경남의 의도는 무위에 그쳤다. 후반 26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윌킨슨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윤신영과의 몸싸움에서 이긴 뒤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후반 30분 윌킨슨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뒤 골대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승부는 결정됐다. 전북은 1골이라도 만회하려는 경남의 반격을 침착하게 방어하며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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