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뜨거웠던 대륙의 뒷심… 중국, 일본과 3-3 무승부
입력 : 2013.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성래 기자= 대륙의 뒷심은 무서웠다.

일본과 중국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경기서 맞붙었다. 중국은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만드는 ‘대륙의 뒷심’을 보여주며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중국은 전반전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일본 쿠리하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유다바오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 쿠리하라는 경고를 받았고, 키커로 나선 중국의 왕용포가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전반 15분, 가오린이 왼쪽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취보가 달려들며 헤딩 슛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추가골 득점에 실패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중국이 주도했지만 일본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8분 일본의 빠른 역습이 빛을 발했다. 야마구치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쿠도에게 전진패스를 시도했고, 쿠보는 지체없이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라구치가 뛰어들며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국 젠쳉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동점골을 노리던 일본은 결국 경기를 1-1로 끌고 갔다. 전반 32분 쿠도가 문전에서 높이 떠오른 공을 쿠리하라에게 연결했고, 쿠리하라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득점에 성공한 것. 하지만 동점골 이후 중국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38분 황보원의 프리킥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전반 41분에는 유다바오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며 가오린과 2: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먼 쪽 골대로 감아찼으나 니시카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중국은 후반 8분 취보를 빼고 장지저를 투입, 측면을 강화했다. 하지만 득점포가 터진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후반 13분과 15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마키노가 왼쪽 측면 깊숙히 침투하여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카키타니가 쇄도하며 공의 방향을 바꿔놓는 헤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득점을 올렸던 카키타니는 2분 후 도움까지 기록했다. 카키타니는 왼쪽에서부터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까지 돌파한 후 오른쪽에 기다리고 있던 쿠보에게 패스를 건냈다. 쿠보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중국은 후반 18분 유다바오를 빼고 순케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취했다. 일본 역시 20분 아요야마를 빼고 타카하시를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중국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 왕용포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서 코마노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킥으로 중국의 선제골을 넣었던 왕용포는 또다시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중국은 만회골을 넣은 후 일본을 더욱 거세게 몰아 부쳤다. 집요하게 골을 노린 중국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41분 롱하오가 왼쪽에서 드리블 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뛰어들던 순케가 넘어지며 슈팅,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부를 가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경기는 추가골 없이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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