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日 기자, “일본 수비 불안, 홍명보가 필요해”
입력 : 2013.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동아시안컵 첫 승을 놓쳤다. 일본 기자는 일본의 수비 불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본은 21일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일본이 무승부를 자초한 셈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쿠리하라 유조가 유다바오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쿠리하라는 전반 32분 1-1 동점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그리고 일본은 카키타니 요이치로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34분 코마노 유이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또 허용했고, 종료 직전에는 뒷공간을 노출하며 3-3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으로서는 다 이겼던 경기를 수비 실수로 날려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일본 취재진들은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일본의 프리랜서 기자인 모토카와 에츠코 씨는 “수비가 문제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부터 계속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비 불안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은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9실점했다. 브라질, 이탈리아, 멕시코 등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나온 실점이지만, 내년 월드컵을 생각한다면 경기당 3실점은 불안감을 가지게 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일본은 중국전에서도 내주지 않아도 될 2번의 페널티킥 때문에 경기당 3실점을 이어갔다.

모토카와 기자는 “일본은 홍명보가 필요하다”는 말로 일본에 대형 수비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일본 수비수 중 언제나 믿음을 주게 하는 선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우치다 아츠토(샬케),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여 일본의 해외파 수비수들과 국내파 수비수 간의 기량 차에도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사진=김재호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