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일본, 호주 상대로 3-2 승…대회 1위 등극
입력 : 2013.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왕찬욱 기자= 일본이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일본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2013에서 호주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대회 1위에 올라섰으며 호주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로 호주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빈 공간을 향한 패스를 자주 노렸다. 호주는 우위를 가지고 있는 스피드와 체격을 앞세워 측면을 돌파한 뒤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전반 5분 일본의 날카로운 공격이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사이토 마나부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야마다 히로키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25분 사이토의 발끝에서 일본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를 속인 사이토는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6분 야마다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토요다가 수비수를 따돌리는 움직임으로 헤딩 슈팅을 만들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 코너킥을 맞이한 호주는 박스 안 공중볼 경합에서 공을 따냈으나 일본 수비수에 막혔다. 뒤로 흘러나온 볼을 향해 매튜 맥카이가 달려들어가며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상단을 살짝 빗겨갔다.

후반 10분 일본의 추가골이 터졌다. 오사코가 박스 앞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패스를 받았다. 일대 일 찬스를 맞이한 오사코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여유 있게 깔아 차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 호주도 반격에 나섰다. 미드필드 우측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마크 밀리건이 헤딩으로 받아내 혼전상황을 만들었고 밀리건이 이어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공을 보고 나온 골키퍼 하야시 타쿠토와 충돌해 득점하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 15분 루벤 자드코비치가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호주의 만회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일본 수비진이 공중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공이 샜고 이를 미첼 듀크가 강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일본 수비수가 끝까지 따라 붙었지만 듀크의 슈팅이 더 빨랐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후반 33분 토미 주릭의 동점골이 터졌다. 미드필드에서 흘러온 볼을 미첼 니콜스가 받는 척 하며 주릭에게 공을 내줬다. 수비진을 뚫어낸 주릭은 손쉽게 골을 넣었다.

그러자 후반 34분엔 오사코가 다시 득점했다.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오사코보다 앞서 있던 쿠도 마사토가 뒤에서 들어오던 오사코에게 공을 내줬고 오사코가 이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양팀은 끝까지 서로 맞불을 놓았다. 1골을 앞서있는 일본이었지만 상대 진영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으며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양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일본의 3-2 승리로 끝났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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