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13년 기다린 잠실 한일전 역대 전적은?
입력 : 2013.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홍명보호는 13년 동안 쉬고 있던 한국 축구의 메카, 잠실종합운동장(이하 잠실)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28일 저녁 8시 잠실에서 일본과 EAFF 동아시안컵 2013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은 잠실에서 다섯 차례의 A매치 경기를 했다. 일본과 잠실 첫 경기는 1984년 개장 기념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0-1로 뒤지고 있던 순간 이경남의 골로 동점을 이뤘으나 후반 5분 실점하며 잠실의 첫 한일전에서 패했다.

1년 뒤인 1985년에 한국은 잠실에서 일본과 1986 멕시코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만났다. 한국은 후반 16분 허정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행을 확정지었다.

이후 10년 넘게 잠실에서 경기가 없던 두 팀은 1997년 11월 1일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났다. 한국은 그 해 9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서정원, 이민성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도쿄 대첩’의 역사를 만들었다. 도쿄에서의 패한 일본은 단단히 벼르고 온 잠실을 찾았다. 이런 일본에 한국은 0-2로 패했다.

한국은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1998년 4월 1일 폭우가 내리던 잠실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상윤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6분 나카야마 마사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이 허용한지 11분 만인 후반 27분 한국의 공격수 황선홍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부상에서 복귀 해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황선홍은 그림 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일본전 2연패를 끊었다.

잠실에서 일본과 2승 2패로 팽팽한 접전을 기록하던 한국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00년 4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한일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수비수 김태영의 퇴장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하석주의 왼발 아웃프런트 킥 골로 일본을 이기며 잠실 역대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일본과의 잠실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선 한국이 13년 만에 찾은 잠실에서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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