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자케로니, “홍명보 한국, 지금까지 싸운 한국과 달라”
입력 : 2013.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동아시안컵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한일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일본은 27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국과의 경기를 대비한 최종 훈련을 했다. 한일전은 28일 밤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자케로니 감독은 훈련 후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우리의 컨디션, 상대 특징 그리고 한국이 우리를 노리는 곳을 막을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할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중요하며 오후에 결정할 것”이라며 경기를 앞두고 선발 11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8월부터 일본을 이끈 자케로니 감독은 그 동안 한국과 3번 A매치를 가졌고 1승 2무의 결과를 냈다. 그러나 그는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을 경계했다. “지금까지 싸운 한국과 다르다. 멤버도 크게 바뀌었다”며 이전과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함께 변화고 있다.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고 한국 입장에서도 이전과 다른 일본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자케로니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힘든 팀이다. 게다가 한국은 홈경기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다. 한국도 우승 기회가 있기에 강한 분위기로 경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중국, 호주를 상대한 1, 2차전에서 활발한 공격을 뽐냈지만 수비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2경기에서 5실점을 했기에 한국전에서도 많은 실점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수비진들은 공중전에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한국이 공중전을 펼친다면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그 점을 염두에 둔 듯 “대책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발전에 더 큰 목적을 두었다.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면 다른 멤버를 구성했을 것”이라며 “한국전에서는 이전 2경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난 우선 순위를 매기고 있다. 월드컵 예선 통과가 가장 중요했고 동아시안컵에서는 선수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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