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1년 만의 日 재회...'독도남' 박종우, '또' 비수 꽂을까
입력 : 2013.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지난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독도 세리모니를 펼쳐 징계를 받았던 박종우(24, 부산 아이파크)가 근 1년 만에 다시 일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13동아시안컵을 통해 출항을 알린 홍명보호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대회 3차전을 치른다.

지난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첫 승 달성에 실패했던 홍명보호는 일본전 승리를 통해 첫 승과 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특히나 눈길이 가는 인물은 '독도남' 박종우다. 홍명보호 1기에는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던 올림픽 멤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박종우는 이번 한일전이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종우는 당시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관중이 던져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응원 문구를 펼쳐보이며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FIFA의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징계 수위가 동메달 박탈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박종우는 A매치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까지 무는 등 우여골절을 겪었다.

그러나 FIFA의 징계 조치보다 더 안타까웠던 건 반년 가까이 '독도 세리모니' 논란이 이어지면서 박종우 스스로 힘든 날들을 보내야만 했다는 점이다. 부담을 안 가지려 해도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지 못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만만찮았다.

공교롭게도 런던올림픽 이후 근 1년 만에 일본을 다시 만나게 됐다. 박종우는 지난 2차전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진공청소기다운 면모를 뽐내며 확실한 중원 카드임을 증명했다. 일본전 선발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박종우로서는 또 한 번 일본에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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