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유로파리그 출전은 2013/2014시즌 새로운 도전
입력 : 2013.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패스 마스터’ 기성용(24)이 더 큰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완지 시티는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총 7번의 친선 경기를 가졌다. 기성용은 이 중 27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 FC전을 제외한 6번의 프리시즌매치에 나서 1골 2도움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리시즌은 감독이 선수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새 시즌을 맞이하는 데 필요한 전술을 가다듬는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스완지로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에 지난 시즌보다 경기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의 몸집을 키운 상태다. 어떤 선수들이 어느 포지션에서 어떤 스타일의 동료와 궁합이 잘 맞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바로 프리시즌매치다.

스완지는 공격수와 수비수,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경쟁력을 키웠다. 당연히 모든 포지션에서 주전 확보가 쉽지 않게 됐다.

특히 중앙 미드필드는 더블 스쿼드 이상이 가능한 상태다. 기존의 기성용과 조나단 데 구즈만, 리온 브리턴, 케미 아구스틴 외에도 존조 셀비, 호세 카나스 등을 영입해 스완지 포지션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 된 곳이 됐다.

기성용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대부분 얼굴을 드러내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뿌려주는 패스가 여전히 라우드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기성용은 자신의 장점에 득점도 더하려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웨일스 지역 언론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에는 골을 넣고 싶다. 올 시즌 내 목표다. 셀틱에서는 자주 골을 넣었다"며 골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완지는 8월 1일 스웨덴 말뫼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의 문을 연다. 기성용은 이미 셀틱 시절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은 없다. 그렇기에 유로파리그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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