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왕찬욱 기자= 리그 선두를 지키지 못한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12승 5무 4패 승점 41점을 기록했으나 같은 날 승리를 거둔 포항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김호곤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원정경기를 두 번 연속으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라며 경기 총평을 말했다.

이날 2위로 내려선 울산이지만 김호곤 감독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김호곤 감독은 “순위에 대해선 별로……”라며 말끝을 흐린 뒤 “순위보다는 점수를 잘 챙겨야 한다. 항상 상위 그룹에만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전이 상위권에 속해 있음을 강조했다.

울산은 초반 인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호곤 감독은 “초반에 일이 잘 안 풀렸다”라며 “인천도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끼리 인천을 분석했지만 약속된 플레이가 잘 안됐다”고 말했다.

울산이 초반에 고전한 이유는 바로 공격과 수비간의 간격 때문이었다. 김호곤 감독은 “공격과 수비 라인의 간격이 넓었다. 그래서 전반에 패스가 잘 안됐다. 김신욱에게 공이 전달이 잘 안됐다”라며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