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하대성, ''큰 짐 하나를 내려놓았다''
입력 : 2013.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이두원 기자=“휘슬이 불리고 다 끝났을 때 큰 짐 하나를 내려놓은 느낌이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지만 지난 9번의 맞대결에서 2무7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서울이었기에 이번 수원전 역시 부담이 컸다. 10번의 도전 끝에 승리를 거둔 서울의 주장 하대성(28) 역시 경기 후 “큰 짐 하나를 내려놓은 느낌이었다”며 징크스를 깬 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29분과 후반 8분에 터진 아디와 김진규의 연속 헤딩골로 후반 35분 조지훈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을 2-1로 물리쳤다.

주장으로 서울을 이끈 하대성은 경기 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었는데 2골을 넣고 잘 지켜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지금까지 수원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선수들이 경직되고 분위기가 어두운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나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그러면서 징크스를 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짐 하나를 내려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의 원동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수비력을 꼽았다. 그는 “수비수들이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골까지 넣었다. 칭찬받아 마땅하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산토스의 영입 이후 달라진 수원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수월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대성은 “라돈치치나 스테보가 있었을 때에는 높이나 힘적인 면에서 조금 힘들었던게 사실이고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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