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개막 D-1] ‘지구’ 없는 아우크스, 또 생존할까?
입력 : 2013.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세계 최고의 리그 중에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리그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전력 차가 나지 않는 리그로 정평 난만큼 강등을 두고 펼쳐지는 순위싸움도 흥미롭다.

분데스리가가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묀헨 글라드바흐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 10일까지 18개 팀이 총 34라운드의 대장정을 펼친다.

이번 분데스리가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롭다. 이미 지난 시즌 최강의 리그라는 것을 증명했고 이번 시즌에는 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이 즐비하다. 일단 최강자 뮌헨이 펩 과르디올라 체제하에 우승컵을 지킬 준비를 하고 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의 한국인 삼총사가 분데스리가를 평정할 준비를 하고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구자철과 지동원이 활약했던 ‘생존왕’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한 번 ‘생존왕’의 면모를 과시할지도 분데스리그의 키포인트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지구 특공대’가 빠진 후유증을 톡톡히 겪고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 단 1승에 머물며 강등 0순위로 평가받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임대의 전설’을 써내려가며 리그 15위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두 선수는 없다. 벌써부터 현지 언론들도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 선수의 대체자로 라파엘 홀츠하우저와 하릴 알틴톱을 영입했지만 ‘지구 특공대’만큼의 위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력한 강등 후보로는 승격 팀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헤트라 베를린이 꼽히고 있고 여기에 극적으로 잔류한 1899 호펜하임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치열한 강등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분데스리가. 선두 싸움만큼이나 흥미로운 강등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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