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R] 손흥민 프라이부르크전 결승골, 레버쿠젠 3-1 완승 이끌었다
입력 : 2013.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함부르크의 아들은 이제 레버쿠젠의 아들이 됐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홈팬들 앞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화끈한 이적 신고식을 했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10일 밤(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2013/2014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70분간 뛰며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1분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된 2-1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벤더가 슈팅했고 14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뒤 예리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바우만의 펀칭에 막혔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친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키슬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높게 뜬 볼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대 안으로 넣었다. 1-0이 된 뒤에는 레버쿠젠이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면서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레버쿠젠의 우세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40분 프라이부르크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슈미트가 문전 돌파를 한 뒤 패스하자 한케가 이를 받아서 골로 마무리했다.

1-1 동점으로 전반전이 끝났지만 레버쿠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1분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든 손흥민이 샘의 침투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2-1로 다시 앞서간 레버쿠젠은 후반 7분 샘이 1골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프라이부르크는 동점골을 넣은 한케를 앞세워 반격했다. 후반 20분에는 벤더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골키퍼 레노가 슈미트의 페널티킥을 막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교체아웃하는 등 선수 운용 폭을 넓히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키슬링을 앞세워 4번째 골을 노리며 프라이부르크를 압박했다. 그러나 상대 문전에서 정확한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점 차 완승으로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채널 The M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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