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부산] 안익수, “오늘 승리로 선수들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
입력 : 2013.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탄천] 김도용 기자= 성남 일화의 안익수 감독은 승리 후에도 덤덤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에 만족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남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김동섭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최근 선수들 모두 훈련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자신감이 결여되는 상황이었다. 내용에는 흡족하지 않지만 좋은 결과로 앞으로 더욱 좋아질 기틀을 마련했다”며 “선수들에게 고맙고, 좋은 결과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도록 매진하겠다”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공격 시 제파로프가 최전방에서 활동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안익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비긴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기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것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김동섭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김동섭의 상태가 상당히 고무적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뒤 더욱 희생적이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역으로 뛰길 바란다”며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최근 김동섭 혼자 득점을 하며 공격을 이끄는 부분에 대해서 “한 선수에게 득점이 집중되는 것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동료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 날 경기에서 박진포 대신 현영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최근 팀의 흐름이 안좋으니 (박)진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진포는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팀을 도와주고 싶다고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진포를 편하게 경기에 나서게 하기 위해 (현)영민에게 부탁했다. 앞으로도 영민이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임채민이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 당했다. 안익수 감독은 “오늘 같은 날씨는 사람들이 짜증이 나는 날이다. 선수들도 뛰다보면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앞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플릿 시스템이 나뉘기 전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안익수 감독은 “앞으로 남은 4경기 모두 중요하다. 어느 팀이나 분명 쉬운 상대는 없다. 우리가 약팀이라고 여기던 대구, 전남에게 패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보다 강팀으로 불리는 팀에게 승리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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