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1] ‘기성용-김보경’, '남웨일즈 더비‘의 중심이 되다
입력 : 2013.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특히 볼거리와 흥미 요소가 가득해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 유난히 관심이 가는 것이 있다. 바로 세계 7대 더비라 불리는 ‘남웨일즈 더비’다

‘남웨일즈 더비’는 남부 웨일즈를 연고로 한 카디프와 스완지의 경기를 말한다. 101년이 넘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남웨일즈 더비’는 2013/2014 시즌을 계기로 도약의 계기를 맞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잉글랜드에서 최상위 리그며 가장 핫한 EPL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24)과 김보경(카디프시티,24)이 있다.

기성용과 김보경의 2012/ 2013시즌 활약이 눈부셨기에 두 ‘코리안 리거’의 존재는 이번 시즌 ‘남웨일즈 더비’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중요한 요소다. 이를 웨일즈 언론들도 잘 아는지 벌써부터 '코리안리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웨일즈의 주요언론인 ‘웨일즈 온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웨일즈 온라인'은 "600만파운드(약 100억원)로 스완지시티 구단 사상 최고의 몸값을 받고 이적한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톱니바퀴를 돌아가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면서 "EPL에서 92.54%의 패스 성공률로 1위에 오르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EPL에서 아직 득점이 없지만 그의 창조적인 능력이 이번시즌 ‘남웨일즈 더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일즈 언론이 ‘코리안 리거’에게 보이는 관심은 기성용뿐 만이 아니다. ‘웨일즈 온라인’은 김보경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카디프시티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명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김보경의 빠른 발과 볼 컨트롤 능력은 스완지시티를 무너뜨릴 무기'라며 그의 활약을 전망했다.

‘코리안 리거’에 대한 이런 집중 조명은 비단 한국 축구팬들에게만 좋은 소식이 아니다. 제 아무리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더비 경기라도 빠르게 변모하는 축구판에서는 항상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필요하고, 이는 중요한 홍보효과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 클럽에게도 좋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가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남웨일즈 더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축구팬들 입장에서도 기성용과 김보경이 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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