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미스테리] 호날두와 레알, 재계약 체결 여부는?
입력 : 2013.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의 재계약 여부를 둔 협상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에 입단하여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와 레알의 계약은 2015년 여름까지지만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어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호날두와 레알이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연봉 1,700만 유로(약 251억 원)을 받게 됐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보다 100만 유로(약 14억 원) 많은 액수로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르카’의 보도에는 호날두의 계약내용이 상세히 설명돼있었다. 이 언론은 호날두의 계약이 2018년까지로 연장됐으며 호날두가 지금까지 자신의 초상권으로 발생되는 수익 60%를 가져갔지만 이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내용이 보도된 뒤 몇 시간 만에 영국 언론들로부터 정 반대의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호날두가 거취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직접 답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기네스컵에 출전한 호날두는 재계약 관련 질문에 대해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았다. 이를 영국과 스페인 언론이 서로 다르게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의 보도 내용에는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마냥 거짓이라 판단할 수는 없다. 분명히 호날두의 재계약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했기에 그런 보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도 호날두의 재계약 여부를 바라보는 영국과 스페인 언론의 시선은 차이가 있다.

호날두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조만간 호날두가 팀과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지만 이 발언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아직까지도 그의 재계약에 관한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조만간 들린다던 호날두의 재계약 소식이 늦어지는 것은 재계약 협상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을 뜻한다. 호날두 스스로도 재계약에 대해 “지금은 이야기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레알의 최대 관심사, 호날두의 재계약이 어떻게 될 지는 현재로선 전혀 알 수 없는, 말 그대로 ‘미스테리’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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