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미스테리] 호날두 '맨유 복귀', 뒷배경은 나이키?
입력 : 2013.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행은 나이키의 손에 달렸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발단은 맨유와 위건 애슬레틱의 2013 잉글랜드 커뮤니티 쉴드였다. 그 동안 7번 셔츠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7번이 아닌 25번 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에서 거푸 쓴 잔을 들이키고 있던 맨유가 7번을 비워놨다는 것은 ‘맨유 에이스의 상징’인 7번을 달 만한 뛰어난 선수의 영입이 계획돼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14일 열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친선경기에서 맨유 필 네빌 코치와 스티브 브라운 코치가 관중석에 앉아있는 광경이 목격되면서, 꺼진 불씨인 줄로만 알았던 호날두의 맨유 이적설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호날두의 맨유 이적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팀에서의 입지, 주변 환경 등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맨유는 미국 제네럴모터스와 연간 5,500만 파운드 규모의 후원 계약을 하고 있어 자금 운영에 숨통이 트인 상태다. 하지만 호날두를 영입할 만한 자금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맨유와 호날두의 스폰서로 있는 나이키의 입김이 더해졌다.

나이키 측은 자사의 메인 모델인 호날두가 경쟁사인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호날두가 아디다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기보다는 나이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맨유의 호날두 영입에 어느 정도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이 금전적 손해를 호날두를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다시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시작된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이다. 호날두가 다시 맨유의 7번 셔츠를 입고 뛰기 위해선, 그 셔츠를 만든 회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