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잔류?] 루니의 심경 변화는 팬들의 환호 덕분
입력 : 2013.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자신을 향한 팬들의 변함 없는 환호가 루니의 마음을 돌렸다?

웨인 루니(28)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맨유와 첼시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를 득점 없이 마친 후 루니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보통의 경우, 선수가 이적을 원하면 팬들은 야유를 보내게 마련이다. 그러나 맨유의 팬들은 루니를 응원했다”며 “맨유는 역시 특별한 팀이다. 루니도 이제 잔류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이 루니를 향해 항상 환호만 했던 것은 아니였다. 맨유 팬들은 2012/2013 시즌 말미 스스로 이적을 요청했다던 루니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은 지난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2도움을 올린 루니에 대한 애정을 쉽게 버릴 수 없었고, 첼시와의 경기에서 루니를 향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줬다.

맨유의 전 수석코치였던 마크 펠란은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사커 엑스트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시즌 루니의 이적 파동에 대해 “당시의 일은 선수와 구단, 퍼거슨과의 개인적인 문제다”며 “루니는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하길 원한다. 나는 맨유가 바로 그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루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의 성원과 같은 '편안안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첼시로의 이적, 혹은 맨유 잔류, 루니 역시 생각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루니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펠란 전 코치의 말대로 ‘편안한 환경’이다. 루니에게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와 캐링턴 훈련장은 제 2의 고향과 다름없는 곳이다. 팬들 역시 루니에게 가장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루니는 그에게 가장 편안한 환경은 바로 맨유의 품이고, 이 안락함은 루니를 끊임없이 성원하는 팬들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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