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PO D-1] '킬러의 귀환' 박지성, 伊 밀라노 입성
입력 : 2013.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 PSV아인트호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입성했다.

PSV와 AC밀란은 29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32강 본선 진출을 가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1-1로 비긴 양 팀은 이번 한 판 승부로 본선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PSV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위해 밀라노에 도착했다"고 전하며 이탈리아 공항을 빠져나가는 박지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PSV가 박지성의 밀라노 입성을 특별히 언급한 건 박지성과 AC밀란의 인연 때문이다. PSV를 통해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지성은 2004/2005시즌 아인트호벤 홈에서 벌어진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9분 만에 통렬한 왼발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1, 2차전 합계 성적에서 아쉽게 뒤지며 결승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지만 AC밀란을 상대로 한 활약은 훗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단 계기가 됐다.

AC밀란과의 만남은 이 뿐이 아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09/201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AC밀란을 맞아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각각 3-2, 4-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는 골까지 터트리며 이탈리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AC밀란의 킬러로 불리는 이유도 이런 활약 때문이었다.

박지성이 밀라노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이 지난 2010년 2월이니 정확히 3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다. 친정팀 PSV로 돌아와 별들의 무대에서 다시금 밀라노를 찾은 박지성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PSV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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