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위기 공존, 해외파 5인 관전포인트
입력 : 2013.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해외파의 날이 다가왔다. 독일에 있는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 박주호(26, 마인츠05)는 나름대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영국은 김보경(24, 카디프시티)을 제외한 지동원(22, 선덜랜드),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코리언리거들이 치를 경기를 살펴보자.

구자철이 뛰는 볼프스부르크는 31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릴 2013/2014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한다. 디에구-구자철-루이스 구스타부로 이루어지는 중원의 삼각 편대에서 수비적인 임무를 주로 맡아온 구스타부가 결장한다. 구스타부의 결장이 구자철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마인츠는 같은 시각 하노버 96 원정경기를 치른다. 안정적인 측면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박주호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출전이 예상된다. 이 경기를 지켜보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미니 한일전’. 하노버의 오른쪽 수비에는 히로키 사카이가 있다.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하는 박주호와 자주 부딪힐 공산이 크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김보경이 이번엔 에버턴을 상대한다. 김보경이 속한 카디프 시티는 31일 밤 11시, 홈 구장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으로 에버턴을 불러들여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지난 맨시티전에서 활약하며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김보경이 무승 부진에 빠져있는 에버턴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공격포인트를 기대해도 좋을 법 한 상황이다.

지동원은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주말의 사우샘프턴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지동원은 지난 28일 MK돈스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단 한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4분 교체됐다. 9월 1일 새벽 1시 30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릴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도 지동원은 선발이 아닌, 교체카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루 빨리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선 공격포인트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은 로테이션이 활발한 가운데 주전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팀은 3승 1무로 4위에 올라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윤석영은 리그 2경기에 연속으로 결장했다. QPR의 이번 경기 상대는 레체스터 시티로 승점 동률, 골득실 1점차로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이다. 승격을 위해선 팀의 승패 여부도 중요하지만 윤석영 본인의 입지가 아직 완전하지 않기에 이 경기에 나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볼프스부르크 구단 페이스북 마인츠05 구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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