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외질 영입, ‘8년 무관’ 털어낼 전환점
입력 : 2013.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아스널이 메수트 외질(25)의 영입으로 ‘8년 무관’의 한을 털어낼 전환점을 맞이했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마감에 임박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외질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 4,240만 파운드(약 721억원)로 알려졌다.

아스널의 외질 영입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갖는다. 특히 지난 몇 시즌간 주축 선수들(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판 페르시)을 떠나 보내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보다는 이익을 내는데 우선시했던 팀의 철학이 드디어 바뀌는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다.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지출하기보다는 구장확장 및 유망주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UEFA(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우선시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던 아스날은 외질의 영입과 함께 다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외질의 이적에 투입된 4,240만 파운드의 이적료(약 721억원)는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1위 토레스-약 888억원)다. ‘셀링 클럽’의 이미지가 굳어지는 듯 했던 아스널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이적료 지출과 함께 다시 기지개를 피려 하고 있는 것.

아스널이 외질의 영입과 함께 ‘무패 우승’의 신화를 다시 써내려 갈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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