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재건 리버풀] 16년 충성 캡틴 제라드, 우승컵 들어 올릴까?
입력 : 2013.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리버풀의 시즌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3) 역시 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제라드는 1998년 1군 팀에 데뷔한 뒤 16시즌 동안 리버풀에 충성을 바쳤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634경기에 출전 해 159골을 기록하는 등 리버풀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2003년부터는 사미 히피아의 뒤를 이어 팀의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2005년 제라드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2005년 AC 밀란을 상대로 승리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다. 챔피언스리그 외에도 UEFA 컵(현 UEFA 유로파리그), FA컵, 리그 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팀의 우승들과 함께 제라드는 2005년 챔피언스리그 MVP를 포함 해 잉글랜드 내부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4번 차지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세계 베스트 일레븐에도 2007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들어 올리지 못한 우승컵이 하나 있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리버풀이 지난 1989/1990 시즌 이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가운데 제라드는 리그 우승을 위해 뛰었지만 이는 쉽지가 않았다.

제라드가 리그 우승을 차지 하지 못하자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제라드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제라드는 끝까지 팀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주며 잔류했다.

그리고 올 시즌 제라드의 간절한 기다림이 빛을 볼 차례가 왔다.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성공적인 선수 영입과 함께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지켜내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후반 좋았던 경기력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며 18년 만에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이뤄냈다.

16년 동안 리버풀에 충성을 다하며 리그 우승을 기다려온 제라드가 리그 우승을 거둘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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