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쓴 1조원, 키워드는 ‘적은 몸값, 많은 선수’
입력 : 2013.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1조 790억원을 지출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들의 이적시장은 한마디로 ‘적은 몸값, 많은 선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사커넷’은 3일 “이번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가 총 6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790억 원)를 지출하며 종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지출이 얼마나 큰 지를 비교해 보자면 다른 빅리그의 지출기록을 살펴보면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각각 3억 3,500만 파운드(약 5,745억 원)을 지출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는 2억 3,000만 파운드(약 3,944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의 지출을 모두 합해야 프리미어리그의 지출을 겨우 넘긴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의 이적시장 지출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선수 개개인의 이적료로 따지고 보자면 다른 리그들에겐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번 이적시장,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된 최고의 몸값은 메수트 외질의 5,000만 유로(약 722억 원)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기록된 이적료를 보자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이 1억 유로(약 1,452억 원)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이은 것은 파리 생제르맹의 에딘손 카바니와 AS 모나코의 라다멜 팔카오. 각각 6,450만 유로(약 932억 원)와 6,000만 유로(약 867억 원)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은 네이마르도 5,700만 유로(약 823억 원)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이렇듯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높은 이적료를 자랑한 선수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리그 전체의 지출은 세계 기록을 경신할 정도였다. 이는 곧 많고 다양한 얼굴들이 프리미어리그로 합류했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새로운 무기들이 유난히 많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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