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부산극장’vs‘서울극장’, 다음 상영관은?
입력 : 201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는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이 만났다. 두 팀 중 어떤 팀이 극장을 연출하며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잡을까?

부산과 서울이 8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극적인 승부로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던 두 팀이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극적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서로 사연 있는 두 팀이 만났다. 키워드는 ‘극장’이다. 일단 부산은 지난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 놓고 ‘캡틴’ 박용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고 ‘부산 극장’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반면 서울은 ‘극장’의 원조를 표방하고 있다. 그 이유는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유독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서울 극장’이라는 말을 탄생시켰고 리그 초반 하위권에서 결국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팀의 물고 물리는 관계가 K리그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있다. 일단 부산의 윤성효 감독은 ‘서울 킬러’다. 부산에 부임하기 전 수원을 맡았을 당시 윤감독은 대 서울전에서 7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부산에 와서도 이어졌고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성효 부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반면, 서울의 힘은 기복 없는 플레이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의 상승세다. 거침이 없다. 리그 초반 부진에서 탈출해 어느새 리그 선두를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두터운 스쿼드와 최용수 감독의 ‘형님 리더십’은 시간이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두 팀의 중앙 수비수다. 두 선수 모두 ‘수트라이커’다. 서울에는 김진규가 안정적인 수비와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고 부산에는 ‘캡틴’ 박용호가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골들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친정팀을 상대해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두팀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과 박종우가 국가대표 소집으로 빠지는 것은 아쉽다. 서울은 더 출혈이 크다. 좌우 측면을 책임지는 윤일록과 고요한까지 빠졌다. 그러나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의 위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어 국가대표 삼총사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부산도 임상협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린다.

극적인 승부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두 팀. 이번 상영관은 ‘부산 극장’일까, ‘서울 극장’일까?

▲부산 vs. 서울 (부산A, 09/08 19:00)
-. 부산
최근 홈 3연승 후 지난 제주전 패배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서울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8승 2무, 07/07 이후)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실점

-. 상대기록
부산 역대 통산 대 서울전 137경기 43승 44무 50패

-. 2013년도 상대전적
03/17 부산 1 : 0 서울
06/23 서울 1 : 0 부산

▲ 방송중계
SPOTV+(생),네이버(생),다음(생),아프리카(생)

▲ 출전정지
없음

▲ 최근 5경기 결과
부산 : 포항(2-1 승/26R), 제주(1-2 패/25R), 인천(1-0 승/24R), 울산(1-0 승/23R), 성남(0-1 패/22R)
서울: 대구(1-0 승/26R), 전북(1-1 무/25R), 경남(0-0 무/24R), 대전(3-2 승/23R), 인천(3-2 승/2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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