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호랑이굴 절대강자’ 울산 현대가 ‘봉길매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울산은 8일 오후 5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7라운드에서 인천과 일전을 벌인다.

울산은 홈경기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7승 2무를 거두며 ‘호랑이굴’ 무패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5라운드에서는 리그 선두 포항 스틸러스가 ‘호랑이굴’에서 패했고, 26라운드에서도 패해 일인자의 하락세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만큼 울산은 홈경기에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울산은 홈 경기력은 물론 공격력 또한 좋다. 주포이자 ‘인천 킬러’ 김신욱은 14골로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상운도 8골 7도움으로 득점 10위, 도움 5위에 올라있다. 팀 전체 득점은 48골로 1위 전북에 딱 2골 모자라는 수치다.

한편 인천의 기세도 무시해서는 안될 수준이다. 시민구단으로서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인 그룹A에 속한 것에 이어, 시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대동단결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인천이 무서운 점은,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강 팀을 상대로 수비중심적인 전술을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치른 2 경기에서 인천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말 그대로 ‘맞불’을 놓는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다. 각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천수와 김신욱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이천수는 과거 울산에서 활약했던 5번의 시즌에서 100경기에 출전, 36득점 24도움을 올렸던 ‘터줏대감’이었다. 김신욱은 현재 울산의 ‘터줏대감’이다. 과거와 현재 울산 터줏대감이 적으로 만나 대결을 하게 된 것이다.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두 팀의 만남. 이천수와 김신욱의 만남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지만 이번 경기는 승패에 따라 상승세가 하락세가 될 수도 있는 싸움이다. ‘호랑이굴’에서 펼쳐질 두 팀의 경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울산 vs. 인천 (문수, 09/08 17:00)
-. 울산
최근 2연승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최근 홈 9경기 연속 무패 (7승 2무)
-. 인천
최근 13경기 연속 연승,연패,연속 무승부 없음
(06/26 이후)
최근 원정 2연승 후 지난 전북전 패배
-. 상대기록
인천 최근 대 울산전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울산 역대 통산 대 인천전 27경기 13승 6무 8패

2013년도 상대전적
04/28 울산 2 : 2 인천
08/03 인천 2 : 2 울산
2012년도 상대전적
04/22 인천 0 : 1 울산
08/18 울산 0 : 1 인천

▲ 방송중계
없음

▲ 출전정지
없음

▲ 최근 5경기 결과
울산 : 강원(2-1 승/26R), 포항(2-0 승/25R), 성남(1-3 패/24R), 부산(0-1 패/23R), 전북(2-2 무/22R)
인천 : 전북(0-2 승/26R), 수원(3-1 승/25R), 부산(0-1 패/24R), 강원(2-1 승/23R), 서울(2-3 패/22R)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