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달, “바르사, 부상중엔 주급 안 줘”서운 감정 토로
입력 : 201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번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던 수비수 에릭 아비달이 올 여름 자유 계약을 통해 프랑스 리그 1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그는 FC 바르셀로나 구단이 그와 재계약 협상에서 보여준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아비달은 2년 재계약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는 1년 재계약을 원해 서로 입장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그는 AS 모나코로 이적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프랑스 레퀴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그 당시 고민은 나의 계약 종료 기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재계약을 선택할 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지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그리고 떠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힘들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선수생활은 이제 끝이 났다. 그러나 나는 새롭게AS 모나코에서 시작하게되어 행복하다” 라며 그 동안 몸 담은 팀을 떠나게 되었던 아쉬운 감정을 나타냈다.

아비달은 또한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바르셀로나 구단측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프로선수로서 더 나은 제안을 따라 팀을 떠난다는 뉘앙스 였는데, 그러한 점은 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할때, 구단 측은 나에게 주급을 주지도 않았다. 돈이 중요했다면 그러한 상황에 불만이 나왔을 것이다” 라며 자신이 아플때 주급을 받지 않았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좋은 제안 혹은 돈이 자신의 이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 FC바르셀로나 감독 펩 과르디올라에 대해선 “그는 정말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며 여전히 그와 연락을 주고 받는다. 그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며 그가 여전히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다면 난 여전히 구단에 더 머무르려 했을 것이다” 라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아비달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병생활과 재활을 견뎌내고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많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었다.

그는 2000/2001시즌 AS모나코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AS 모나코는 여러모로 그와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AS모나코는 라디멜 팔카오를 비롯해 주앙 무티뉴, 히카르두 카르발료, 제레미 툴라랑, 하메스 로드리게스 같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한층 강해진 전력을 갖추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으로 승격하자마자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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