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D-2] 이청용, “원톱 부재? 공격 옵션 많아졌어”
입력 : 201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성래 기자=한국 A대표팀의 에이스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이 확실한 원톱의 부재가 공격 옵션의 다양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크로아티아전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이청용은 훈련 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크로아티아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주축 선수가 많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크로아티아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상대 선수들이 빠진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영향이 있겠지만, 상대보다는 우리의 전술이 중요하다. 우리의 색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상대에 대한 걱정보다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 비해 경험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도 배울 것이 많다.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는 것이라 기대가 된다”고 크로아티아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청용은 한국만의 색깔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동아시안컵을 통해 어느 정도 색깔을 보였다. 더 많이 뛰고, 한국 특유의 투지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기동력과 투지를 겸비한 축구가 한국 축구의 스타일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아이티전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지난 동아시안컵이나 페루와의 평가전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질문에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 훈련 시간의 부족이 그 원인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반전 내내 아이티가 경기의 템포를 늦췄고, 이에 우리의 흐름을 찾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님꼐서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 측면 공격수들이 위치를 넓히는 플레이를 주문하셨고, 나 역시 교체해 들어가며 템포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후반전의 전술 변화가 아이티전 4-1 대승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원톱 스트라이커들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오히려 공격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떤 선수가 원톱 자리에 서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아이티전을 통해 공격 옵션이 많아진 것 같다”며 꼭 원톱 공격수가 득점을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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