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27R] 박성호의 2골, 포항 구했다… 전북 누르고 선두 질주
입력 : 201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박성호의 2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완파, 선두를 유지했다.

포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7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7분 노병준의 선제골로 앞서간 포항은 후반 6분과 13분 박성호의 연속골이 나오며 승점 3점을 땄다. 전북은 경기 내내 포항 골문을 향해 예리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박성호의 2골로 2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은 15승 7무 5패 승점 52점으로 2위 울산 현대(승점 51점)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4승 6무 7패 승점 48점으로 3위를 이어갔다.

이날 포항은 전반 7분 포항이 노병준의 빠른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노병준이 골대 정면에서 슈팅한 볼을 윌킨슨이 몸을 날려 막았다. 그러나 노병준은 골키퍼 최은성이 나온 것을 보고 굴절된 볼을 헤딩슛해 골대 안으로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권경원, 레오나르도, 케빈, 박희도의 슈팅이 연속해서 나왔다. 전북으로서는 레오나르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권경원이 헤딩슛했으나 골대를 빗나간 장면과 접전을 벌이던 전반 32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케빈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골대 옆으로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전반 35분에도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케빈의 패스를 받은 서상민이 문전을 돌파한 뒤 왼발슛했다. 그러나 신화용의 선방에 무산됐다.

전북의 공세를 막은 포항은 전반 44분 김승대가 전북 진영을 파고든 뒤 최은성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했다. 하지만 최은성이 슈팅의 궤적을 읽고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은성은 1분 뒤 고무열과의 1대1 상황도 몸을 날리는 방어로 저지했다.

동점골을 넣기 위한 전북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4분 서상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슛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포항은 2분 뒤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노병준이 문전으로 밀어줬고, 김승대가 재빨리 힐패스로 박성호에게 연결했다. 박성호는 페널티킥 지점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해 득점했다.

2골 차로 뒤진 전북은 후반 8분 재치 있는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하는 듯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준비한 레오나르도가 포항 수비벽 옆으로 살짝 밀어주자 뒷공간을 파고든 티아고가 받아서 골대 안으로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포항은 후반 13분 다시 한번 1골을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길게 내줬고, 노병준이 골대를 향해 크로스했다. 이를 쇄도하던 박성호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북은 후반 18분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케빈이 문전에서 헤딩슛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신화용의 가슴에 안겼다. 전북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김신영, 송제헌을 연이어 투입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포항은 빠른 패스를 계속 하며 전북 진영을 흔들었다.

전북은 경기 종반으로 접어들어도 공격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티아고, 송제헌은 중거리슛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전북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0분 골대 오른쪽에서 나온 케빈의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포항은 전북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침착히 막아내며 승리의 주인이 됐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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