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D-1] 크로아티아, ‘적응훈련 無’…여유인가 오만인가
입력 : 2013.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로 뭉쳐 있는 한국과 달리, 여유가 넘치는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크로아티아 선수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름값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구자철의 팀 동료 이비차 올리치 등 주전 대부분이 빠진 상태다.

골키퍼 쪽은 더욱 아쉽다. 주전 골키퍼로 A매치 105경기를 치른 스티페 플레티코사 대신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두 명의 골키퍼가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다. 16명의 선수 명단 중 절반이 넘는 9명의 A매치 출전 기록이 2경기 미만이다.

주전들이 대폭 빠진 선수단으로 진정한 평가전을 기대했던 한국의 의욕을 꺾어놓은 크로아티아는 경기장 적응도 생략한다.

한국 A대표팀이 9일 전주에서 경기장 적응 훈련과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반면, 크로아티아는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훈련을 실시한다. 경기 당일에 전주로 향하겠다는 의도다.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제외, 그리고 경기장 적응 훈련 생략 등 크로아티아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제대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유일까 오만일까. 긴장한 기색 없이 한국을 깔보고 있는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서 꼭 승리가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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