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D-day] ‘리벤지 매치’, 키워드는 ‘김보경·구자철 조합’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번 크로아티아전의 키워드는 ‘리벤지 매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보경(24, 카디프 시티)과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의 중원 조합이 있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키워드는 ‘리벤지 매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에 0-4로 대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새로운 팀이 됐다. 7개월 만의 재회. 홍명보호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설욕의 중심에는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김보경과 구자철. 홍명보 감독도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례적으로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각자 소속팀에서 김보경은 중앙에 있고 구자철은 수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선수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게 크로아티아전의 과제다”고 말하며 두 선수의 활용 방안을 언급했다.

새로운 조합의 탄생이다. 두 선수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중심 선수였지만 중원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은 없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왔고 김보경은 측면을 담당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바로 소속팀에서 두 선수의 위치.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고 있고 김보경은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홍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지만 좀 더 장점이 있는 선수를 그 포지션에 맞게 기용할 생각이다”고 전하며 소속팀에서의 포지션을 강조하며 새로운 중원 조합을 예고했다.

남은 것은 김보경과 구자철의 시너지 효과. 지난 2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구자철의 중원 조합으로 나섰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그만큼 이번 중원 조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2월과는 다르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컨디션과 자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올라와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보경과 구자철이라는 공격적인 조합. 이 새로운 조합의 성공여부가 내년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의 미래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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