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 몰리나 “아직 남길 기록 많다”
입력 : 2013.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용 기자= FC 서울의 몰리나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K리그 역사상 최초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몰리나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에 선발 출전 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몰리나는 이날 득점을 올리며 7골 13도움으로 K리그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몰리나는 “오늘 경기는 결승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포항이 오늘 이기면 승점이 8점차로 벌어져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년 연속 20개의 공격포인트 기록 달성에 대해 몰리나는 “생각도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알았다.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4년 동안 기록 달성을 도와준 동료들에고 너무나도 고맙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서 “K리그에서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이렇게 기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 기록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골보다는 도움에 많이 치중한 것에 대해 몰리나는 “팀에서 나의 역할과 포지션은 골보다는 도움에 있다고 생각한다. 성남과 서울에서 생활하는 동안 항상 골을 잘 넣는 선수가 있어 내가 덕을 봤다”며 “그러나 공격포인트보다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가 극적인 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을 가져온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몰리나는 “90분 동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막판이 되면 상대 수비들이 지쳐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있다”며 “그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골과 도움을 올리는 비결인 것 같다”며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몰리나의 동료 데얀은 7년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몰리나는 “분명 데얀과 한 팀이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의 득점력은 나의 도움 숫자를 올려주고, 나의 패스는 그의 득점수를 올려준다”며 “둘이 서로 기록적인 면에서 경쟁하는 것이 분명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데얀과의 공존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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