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의 레알 데뷔전, 측면 수비수로?
입력 : 2013.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예상치 못했던 전개다.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2선 공격수’ 가레스 베일(24)이 측면 수비수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메트로’는 11일 “베일이 15일 열리는 레알과 비야레알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서 측면 수비수로 데뷔전을 치를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리가 있다. 레알은 현재 좌측 수비수들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해있다. 11일 열린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친선경기서 마르셀루와 파비오 코엔트랑은 나란히 경기에 결장, 회복을 위해 팀에 조기 복귀했다.

이에 ‘메트로’는 베일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일은 사우샘프턴 시절과 토트넘 핫스퍼 입단 초기에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원래 측면 수비수였다”며 베일이 수비수로서도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으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이미 곤잘로 이과인, 메수트 외질, 카카가 이적하며 얇아진 공격진이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도, 이스코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상태이기에 베일의 활용법에 있어 고민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일 역시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문제다. 웨일스 A대표팀 크리스 콜먼 감독은 “베일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풀타임을 소화해선 안될 것”이라고 안첼로티 감독에게 조언을 건내기도 했다.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반열에 올라서려 하고 있는 베일이 다시 한 번 측면 수비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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