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논, “마틴 오닐이 아일랜드 대표 감독 적임자”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기성용, 차두리의 옛 소속팀이자 스코틀랜드 리그의 명문 클럽인 셀틱 FC 의 닐 레논 감독이 최근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 마틴 오닐 감독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그의 카리스마가 아일랜드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닐 레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지금까지 아일랜드를 잘 이끌어 왔었다. 아일랜드 대표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그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한 결정은 아일랜드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라며 5년 6개월 동안 아일랜드 대표팀을 이끌어온 트라파토니 감독과 아일랜드 축구협회의 결단에 지지를 보냈다.

사실 아일랜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 조에서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 2위 스웨덴과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지면서, 본선 진출의 기회가 날아간 상황이라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측면이 강하다.

레논 감독은 마틴 오닐 감독이 아일랜드 대표팀을 유럽에서 경쟁력을 가질 대표팀 수준으로 상승시켜 줄 재능있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틴 오닐 감독이 아일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에 여러모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경험을 보유하였고 대표팀 감독을 맡기에 적절한 나이다. 아일랜드 대표팀은 좀 더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 시켜줄 것이다” 라며 마틴 오닐 감독의 지도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닐 레논 감독은 선수시절 마틴 오닐 감독 밑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닐 레논이 잉글랜드 3부리그 소속 크루 알렉산드라에서 뛰던 시절, 그 당시 잉글랜드 2부리그 레스터시티 감독이던 마틴 오닐이 그를 데리고 왔다. 그리고 레스터시티는 1996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닐 레논과 마틴 오닐은 함께 승격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를 잘 이끌었던 마틴 오닐 감독이 2000년 결국 셀틱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옮겨갈때, 닐 레논 또한 셀틱으로 함께 이적했다. 그는 팀 내에서 화려하진 않았지만 가장 투장샘 강하고 근성있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후에 주장까지 맡았다.

과연 닐 레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마틴 오닐 감독이 예상대로 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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