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야마의 성공 스토리, “맨발로 EPL까지 왔어”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은 셀틱 소속의 미드필더 빅터 완야마(22)의 성공스토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1,250만 파운드 (약 225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타 클럽들간의 영입 경쟁끝에 완야마를 영입했다.

그가 셀틱FC 소속이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홈에서 2-1로 격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헤딩 선제골도 기록하였으며,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유럽 빅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성공한 프로선수인 완야마지만, 사실 그는 어렸을때부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어려움을 겪으며 축구선수로 성장해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케냐 국적인 완야마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너무나 가난해서 그가 축구를 시작할때 축구화도 없이 맨발로 시작했다.

완야마는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에선 대체로 많은 수의 어린 친구들이 축구를 시작할때 축구화 한켤레도 없이 시작한다. 내 생각엔 많은 아프리카 출신의 좋은 선수들이 모두 맨발로 공차길 시작했을 것이다. 요즘은 스폰서들도 많고 많은 후원자들이 있어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나는 11살이 되었을때야 비로소 나의 첫 축구화를 가질 수 있었다. 여전히 기억이 난다. 노란색 푸마 축구화였다” 라며 그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지금은 케냐의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거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또한 새 소속팀인 사우샘프턴에 대해선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왔으며, 나는 팀이 점차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매 경기 새로운 도전이고 쉽지 않겠지만, 원래 쉬운 경기란 없다” 라며 앞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빅터 완야마는 셀틱에서 총 6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였으며, 셀틱 이적 이전엔 벨기에리그 베이르스홋 AC 에서 총 5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케냐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지난 2007년부터 활약해오고 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지만, 중앙 수비수 포지션도 볼 수 있는 선수다. 188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태클 능력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을 가진 미드필더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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