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루니, MF 기용없다''...'30골' 목표 설정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루니를 미드필더로 활용하진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한때 갈등을 빚기도 했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한 시즌 30골이라는 구체적인 목표 골수를 설정해줬다.

훈련 중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벌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36분 리그 첫 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로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로빈 판 페르시와 함께 루니의 골까지, 두 명의 간판 공격수가 나란히 골맛을 보며 이룬 기분 좋은 승리였다.

시즌 마수걸이 골에 성공한 루니를 향해 모예스 감독이 입을 열었다. 모예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다"면서 "루니는 올 시즌 30골 이상을 넣어줘야 한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줬다.

이어 지난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최전방이 아닌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됐던 것과는 달리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 주로 미드필더로 뛰며 리그 12골을 포함해 시즌 16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2011/2013시즌에는 리그에서 27골을 기록하는 등 한 시즌 35골을 작렬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루니와 판 페르시를 두고 경쟁보다는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루니는 그 동안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아니었다. 성공을 위해서는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루니와 판 페르시가 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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