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알베스-아비달의 뜨거운 우정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드라마 ‘연애시대’의 동진과 은호,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형돈과 하하. 이들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바로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란 노래다. 축구계의 오랜 친구인 다니 알베스(30, 바르셀로나)와 에릭 아비달(34, AS 모나코)의 뜨거운 우정 이야기 역시 이 노래를 떠올리는데 부족함이 없다.

아비달은 15일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알베스와의 우정을 이야기했다, “알베스와 나의 우정은 나의 22번 셔츠보다 더 깊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내가 간에 종양이 생겼을 때, 알베스는 자신의 간을 이식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비달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알베스는 축구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 그의 호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의 관계는 우정보다 더 깊어졌다”며 알베스의 뜨거운 마음이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알베스는 자신의 간을 아비달에게 이식해주지 못하자, 다른 방법으로 그와의 우정을 기렸다. 알베스는 올 시즌 자신이 달던 2번의 등번호 대신 아비달이 달았던 22번 셔츠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아비달을 생각하는 알베스의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만한 사건이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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