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돈의 축구 기상도] 김보경만 유일하게 한가위날 웃는다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6, 10일 A매치를 마치고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이 지난 주말 일제히 리그경기를 맞이했다.

손흥민(레버쿠젠‧21)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24)의 두 번째 코리안더비와 기성용(선덜랜드‧24)의 선덜랜드 데뷔전이 주목을 끌었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코리안더비를 치렀지만 그라운드에서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남긴 채 경기를 마쳤다.

선덜랜드로 이적한 기성용은 지동원(선덜랜드‧22)과 기지특공대가 기대됐지만 지동원의 결장으로 동반출전은 무산됐다.

손흥민(볼프스부르크, 80분 3-1 승 흐림)
지난 14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두 번째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손흥민(레버쿠젠‧21)은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해 볼프스부르크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특히 5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레버쿠젠은 3-1 승리를 차지했다.

구자철(레버쿠젠, 59분 1-3 패 흐림)
구자철(볼프스부르크‧24)은 지난 14일 레버쿠젠과 두 번째 코리안 더비를 치렀다. 이날 역시 중원 수비형 미드필더 나와 59분까지 뛰었다. 중원에서 패스를 연결하며 레버쿠젠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또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손흥민(레버쿠젠‧21)과 마주칠 경우가 없었다.

박주호(샬케04, 풀타임 0-1 패 흐림)
박주호는 2013/2014 시즌 5경기 풀타임 출전하면서 지난 14일 샬케와의 경기에서 팀의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 상대 팀의 집중된 공략에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오카자키 신지의 실수로 인해 골을 허용, 0-1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지고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평점 3점을 받았다.

홍정호(프라이부르크, 결장 2-1 승 흐림)
지난 14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였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23)는 결장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릴 알틴톱(34)과 토비아스 베르너(29)가 각각 한 골씩 넣어 2-1로 승리를 얻었다. A매치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준 홍정호는 오는 21일 하노버96과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헐시티, 45분 1-1 무 맑음)
김보경(카디프시티‧24)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지난 14일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45분을 뛰었다. 이날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보경은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1승 2무 1패 기록했으며 무난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아스널, 풀타임 1-3 패 흐림)
선더랜드로 이적한 기성용은 지난 15일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경기 전반부터 아스널에게 압박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기성용은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특히 아스널로 이적한 메수트 외질(26)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는 등 무난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1-3으로 패했다.

지동원(아스널, 결장 1-3 패 비)
기성용(선덜랜드‧24)의 데뷔전에서 기지특공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지연됐다. 지난 6일 아이티전에서 선발 출전한 지동원(선덜랜드‧22)은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선덜랜드 공격수 스티븐 플레처(27), 조지 알티도어(25) 등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지동원의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결국 지동원은 아스널전에 결장하면서 팀의 1-3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박주영(선덜랜드, 결장 3-1 승 비)
박주영(28‧아스널)은 벵거감독의 '올시즌 계획에 있다'는 발언에도 불구, 여전히 전력 외 멤버로 분류. 주포 루카스 포돌스키는 부상으로 이미 25인 명단에서 제외되고 경쟁자로 꼽히는 니클라스 벤트너도 몸이 좋지 않았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지성(트벤테, 67분 2-2 무 흐림)
지난 15일 트벤테 경기애서 박지성(아인트호벤‧32)은 ‘산소탱크’ 별명이 어울리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트벤테전에서 부지런한 움직임과 공격에 가담까지 하는 모습을 선보였으나 시즌2호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박지성은 66분 자카리아 바칼리(18)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으며 2-2 무승부로 승부는 결정났다. 박지성이 합류한 후 리그연승을 달리던 아인트호벤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청용(리즈, 풀타임 0-1 패 흐림)
이청용(볼턴‧25)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가 지난 14일 또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패배를 맞이하면서 2무 4패가 됐다. 이청용은 A매치 지난 6일과 10일 아이티, 크로아티아전 2경기 연속 출전하여 대표팀 공격에 큰 보탬을 주었다. 하지만 리그경기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결국 볼턴은 이날 경기에서도 0-1로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윤석영(버빙엄시티, 결장 1-0 승 비)
지난 10일 A매치 크로아티아전에서 왼쪽 수비를 책임졌던 윤석영(QPR‧23)은 버밍엄시티와의 리그경기에서 또 다시 결장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32)에게 완패당한 윤석영은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을 못했다. 지난 A매치 경기는 윤석영에게 오히려 득보다 실이 컸다. 윤석영이 빠진 QPR은 1-0승리를 거뒀다.

김영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결장 2-4 패 흐림)
김영규(18 ‧ 알메리아)지난달 31일 엘체 경기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중에 알메리아 B팀의 경기에 출전하면서 1군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결국 알메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4 패했다. 김영규는 2013/2014 시즌 두 번이나 교체 출전했다.

글= 이장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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