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북 FA컵 결승전, 4년 기다린 꿈의 맞대결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 클래식에서 공격축구를 대표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결승 맞대결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FA컵 18년 역사에서 최고의 결승전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 15일에 열린 FA컵 4강전에서 포항은 제주에 4-2로 이겼고, 전북은 부산을 3-1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이제 두 팀은 10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트로피를 놓고 혈전을 벌이게 됐다.

두 팀의 결승 맞대결은 많은 팬들이 바라던 드림 매치다. K리그 클래식에서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두 팀이기에 결승 무대에서는 더욱 화려한 축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포항과 전북은 4강전에서도 공격축구로 깊은 인상을 남겨 결승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포항과 전북이 결승 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당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은 느긋하게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력한 상대는 포항이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에 패했고, 전북과 성남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2011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북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포항은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하며 전북을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결승전에서 진검승부를 한다. 결승전까지 아직 1개월 남았지만 우승을 향한 두 팀의 분위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총력전을 벌여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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