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한가위 선물로 '성남전 승리' 쏜다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강원FC가 오는 21일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를 갖는다.

강원의 이번 홈경기는 추석 연휴기간 중 열린다. 이에 김용갑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특별휴가를 줬다. 경기일정 때문에 명절에 만날 수 없는 가족과 만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오라는 당부도 했다.

강원은 지난 대구전에서 연패는 끊었지만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동점골을 허용, 아쉽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가족의 응원과 믿음”이라면서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 먹고 에너지 보충하여 성남전을 준비하자고 했다”고 특별휴가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비록 강원은 지난 대구전을 승리하지 못했으나 연패를 끊은 것은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 중에 내가 요구했던 부분들을 경기 중에 생각하고 보여줬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웃었다. 이어 “대구전 당시 최진호는 수비수와 골키퍼가 돌파하는 가운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슈팅 한 덕에 선제골을 넣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볼에서 눈을 떼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고 최진호를 칭찬했다.

더불어 중원의 젊은 피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인 김봉진은 대구전에서 최진호의 골을 도우며 K리그 클래식 첫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한 이창용은 부상 회복 후 1달 여 만에 출전했지만 진경선을 도와 악착같은 몸싸움과 인상 깊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번 성남전에는 대구전에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공격수 김동기가 출전한다. 김동기의 가세로 득점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동기는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은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그것을 펼칠 수 있는 넓이가 달라진다’고 하셨다. 감독님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골로서 보답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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